저희는 어린 나이에 그저 사랑에 눈이 멀어 아무 준비도 없이 결혼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결혼생활이 행복 한 듯 했습니다. 하지만 서로를 위해 헌신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던 저희는 어려운 일들이 생기고 경제적인 부분들이 충족되지 못하자 각자의 성격대로 문제들을 바라 보았고 결국 큰 오해들과 미움이 쌓여 5년 만에 이혼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습니다.

헤어질 때 저희에게는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들이 있었고, 아들의 양육은 제가 맡기로 한 후 5년 동안 서로에게 관심을 갖지도 않고 상관없는 사람들인 듯이 그렇게 살아갔습니다. 하지만 헤어져 있는 동안 저희는 서로의 빈자리를 크게 느끼며 무엇인가를 통해 그 자리를 메워보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만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저희는 우연한 기회에 하나님의 뜻 안에서 만남을 가지고 가정을 회복해야 한다는 같은 마음을 품게 되었습니다.

참 어려웠습니다. 상처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 5년이라는 공백기를 거쳐 온 채, 아이가 아버지와의 관계를 맺지 않은 상태를 너무 오래 유지한 채 재결합을 한다는 것이 참 어려웠습니다. 오랫동안 떨어져 있으면서 너무 다른 생각과 생활을 해왔기에 저희는 내면의 치유와 서로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무엇인가가 필요했습니다.

그러던 중 친정어머니의 권유로 부부사랑만들기에 참석하게 되었고 좋은 리더선생님들을 만나 그곳에서 그동안 서로에게 가지고 있던 해결되지 않은 상처들과 오해들을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만한 희망을 품으며 풍성한 은혜 가운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 리더선생님 부부의 권유와 해결되지 않은 상처들과 오해들을 털어버리고 다시 시작할 수 있을만한 희망을 품으며 풍성한 은혜 가운데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가 끝난 후 리더선생님 부부의 권유와 이 모든 것들을 유지하고 아름다운 가정을 만들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기에 기꺼이 가족사랑만들기 초급과정 훈련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설악산에서 있었던 부부사랑만들기에서 극적인 부부관계의 회복이었다면 가족사랑만들기 초급 과정은 상대방과 부부관계에 대해 공부하고 실질적인 생활에 배운 것들을 적용해 보는 스스로의 노력이 필요한 과정이었습니다.

책을 통해 간접적인 경험을 하고 내 모습을 점검하며 조원들과 그것들을 나누고 2주에 한번씩 부부간에 쌓였던 문제들을 리더선생님께 상담과 치유를 받는 시간들이 저희 부부에게는 꼭 필요하고 유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저는 남자에 대해서 또 남편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게 되었고 이해하게 되었고 남편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남편 또한 저의 모습을 온전히 사랑해 주고 아껴주려고 노력합니다.

이 훈련과정에 시간을 헌신하고 마음을 헌신하면서 저희 부부는 여러 사람의 도움으로 함께 할 공간을 마련할 수 있게 되었고, 둘째 아이도 임신하게 되었습니다. 여기까지 오게 된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한지 모릅니다. 아직 보수해야 할 것도 많고 어떤 일들이 저희 부부 앞에 일어날지 알 수 없지만 부부학교 초급과정을 마친 지금 모든 것을 잘 이겨낼 수 있으리라는 확신이 듭니다.

그동안 부족하고 성실하지도 못한 저희를 위해 항상 기도해 주시고 이끌어 주셨던 박남석선생님과 주라숙 선생님, 격려와 사랑으로 저희를 봐주신 사랑하는 저희 멤버 모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모든 것을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충분히 준비가 되고 여유가 되는 시기가 오면 더 많은 훈련을 통해 다른 부부들이 회복을 도와주는 부부가 되고 싶습니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