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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는 마지막 지푸라기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1-06 17:16 조회 2,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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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남편이 나에게 없는 것을 가지고 있는 것에 매력을 느껴 사랑하여 결혼을 했습니다. 결혼하여 자녀를 낳고 성장하면서 우리는 살아가는 과정 속에 많은 변화와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 한 몸을 이루어 산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 못했습니다.
나는 그저 평범한, 조용하며 온화한 가정에서 자랐다고 생각했고 남편은 엄하고 폭력적인 가정에서 자라 눌리고 분노, 억울함과 뭔지 모를 피해 의식과 자존심도 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나의 말이 본인 생각에 합당치 않으면 버럭 화를 내고 ‘생각이 있느냐, 없느냐’며 무시하고 나무라는 소리를 자주 듣다보니 나의 자존감은 점점 낮아졌습니다.
남편은 교회를 다녔지만 형식적으로 다니면서 말씀과 헌금에 대한 생각도 비판적이면서 결국 교회를 다니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나와 교회관련 말과 행사 이야기만 해도 너무 싫어하고 큰 다툼으로 이어져 갔습니다. 어린 자녀들 앞에서도 자주 다투고 분노와 억울함, 자존심을 참지 못하고 화산 폭발하듯 터져 나오길 여러 해가 되었습니다. 남편은 그동안 서로 맞지 않는다며 갈라서자 이혼하자며 여러 차례 얘기했습니다.
나는 아이들과 점점 움츠려들고 나의 살 길은 하나님께 매달리는 것 밖에 없다고 생각하며 기도하다가도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왜 이런 사람을 만나게 했냐고 울부짖기도 여러 번 했습니다.
작년 봄에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신세타령을 하며 자신감도 없고 기도도 할 수 없고 슬픔에 젖어드는 우울증이 찾아오는 것을 느끼며 깜짝 놀라 두렵고 떨렸습니다. 남편이 무섭게 느껴져 움츠려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렵고 힘들게 남편에게 가족사랑 만들기에 다녀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남편은 한참을 생각하더니 이곳이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물론 교회 관련된 것이 강요되거나 어느 정도 배제되어 있는 곳이라 여기며, 어느 집사님의 말을 듣고 이곳은 남편과의 대화가 될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이맘 때 가족사랑만들기 개강식에 참석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5분도 채 앉아 있지 못하고 남편은 밖으로 나갔습니다. 이유인 즉 복음성가를 부르고 개강 예배형식인 것을 보더니 거부 반응이 생긴 것이었습니다. “오! 주여 어찌하오리까?” 저 또한 천청 벽력같은 소리가 들리는 듯 무너져 내렸습니다. “내가 당신한테 또 속았지, 속았어. 그만 두자 그만 둬” 나에게는 마지막 지푸라기였건만…
주님께서는 그래도 우리 가정을 사랑하셨는지 그 다음날 센터장님께서 남편에게 전화를 하셨습니다. 센터장님이 남편에게 사과하면서 남편은 마음이 풀어졌는지 다음 주에 가자고 하더군요. “오 주여! 감사합니다”. 나 또한 낙담하고 있었는데 믿어지지 않았고 기적 같은 일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가슴을 졸이며 초급과정을 하게 되었습니다. 부부학교 과정을 하면서 건강한 가정 세우기, 부부 사랑 회복, 원가족과 나와의 관계, 부부간의 욕구 등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 저희는 초급과정 첫 모임부터 이것저것 내려놓기 시작했습니다. 남편도 솔직하게 털어 놓고 인정하고 저 또한 속상하고 억울해서 떨며 자그마한 목소리로 얘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리더 선생님께 편안한 마음으로 꾸밈없이 있는 그대로 하다 보니 배워가는 것이 참 많았습니다. 내가 너무 잘못했구나. 꼭 옳은 줄만 알았는데 그것이 아니었고 나의 판단이었다는 것을 나의 내면, 무의식 속에서 자란 환경 속에서 답습된 것들. 우리는 누가 뭐랄 것도 없이 미안해, 용서해줘를 말하곤 했습니다.
이곳이 내가 살 수 있는 마지막 과정이라는 생각에 시간 시간 열심히 임했습니다. 남편 또한 자신의 내면과 환경을 보며 깨닫고 울고 아파하며 가정 안에서의 가장의 역할, 자신을 돌아보며 자녀의 소중함을 알아차렸습니다. 그리고 남편은 올 1월부터 가정의 평안을 위해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이 또한 저에게는 기적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저희 가정을 세워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이들은 자신감이 생겨가고 얼굴빛이 환하게 피어났습니다. 이전에는 첫째 딸은 친구관계를 힘들어 했었고, 둘째는 아침마다 학교 안가면 안되냐며 배 아파 머리 아프다 가기 싫다, 친구 때문에… 항상 이런 식으로 학교를 가기 싫어했는데 올해 새 학기 들어 첫날부터 큰 아이는 친구 셋을 사귀었고, 둘째는 좋은 선생님을 만나 친구 관계도 무척이나 좋아졌답니다. 이제는 아이들도 안정감이 느껴지고 자기 할 일도 스스로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남편은 가족사랑만들기에서 내 준 필독서를 읽으며 아프고 힘들어하며 자신을 돌아보고 또 자녀의 미래의 모습을 보았는지 두 아이에게 그동안 미안하다며 용서를 구하더군요. 아빠의 모습을 보며 저희 가정은 식탁에서 눈물바다를 이루었답니다.
그리고 남편은 다른 책을 읽고 나서 자신의 내면세계를 찾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도 자신의 모습을 더 찾아보려 애쓰고 있습니다. 리더 선생님께서 남편에게 ‘주안에서 있는 나를 사랑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사랑합니다’. ‘아는 것을 실천하는 것이 힘이다.’ 또 말씀구절 등 느낌, 감정표현을 저희 집 텔레비전 앞 화장실 벽에 항상 붙여 놓았습니다. 우리는 배우는 것은 참 많으나 실천하지 못하고 인식하지 못하고 살기에, 생활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말투도 ‘~때문에’ 가 아닌 ‘~덕분에’로 바꾸다 보니 한 번 더 생각하고 부드럽고 긍정적으로 표현이 되더군요. 서로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사랑합니다. 몸 인사도 한답니다. 남편도 무던히 애쓰는 모습이 고맙고, 사랑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남편 옆에 있는 것이 편해지고 든든하고 좋습니다. 아이들도 아빠를 사랑하고 존경하고 있어요. 우리를 지도하신 리더 선생님의 따뜻한 사랑, 관심, 배려, 기다려주고 함께 아파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또 저희 그룹원들이 함께 해주고 있었기에 치유의 과정에 한걸음 다가섰습니다. 이제 다른 이웃 가정의 모습이 보이며 저에게는 한 꿈이 생겼습니다. 저와 같은 이들의 가정을 살리고 싶습니다. 가족사랑 만들기 부부학교 리더선생님의 모습을 그려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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