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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거야, 내가 살아야 돼!”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1-06 16:31 조회 2,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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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거야, 내가 살아야 돼!”
      작성자: 사랑(강옥란)
 
 
결혼 생활 27년을 큰 어려움 없이 시골에서 목장과 논농사와 복합영농을 하면서 남편은 성실하고 자상하고 아이들을 사랑하며 묵묵히 아버지의 자리를 지키는 모범적인 사람 이였습니다. 그런데 남편이 갱년기 우울증이 오면서 "사는 것이 재미가 없어!"라고 친구들이나 후배에게 이야기를 줄곧 꺼내었는데, 조언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애인을 사귀라는 말을 해준 것이었습니다. 나는 그 말을 듣는 순간 기분이 나빴지만 그냥 지나가는 말로 넘겼습니다. 말이 씨가 된다더니 정말 남편의 행동이 그 말처럼 변해가고 있었습니다.
 
동네에서 이장 일을 맡게 되면서 잦은 회의와, 모임으로 노래방, 술집을 드나들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로는 세상에 취해 사람이 180도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세상 재미를 느낀 후로는 가정에 불행이 오기 시작했어요.
평생 일만했던 자기의 모습과 인생의 허무함 옆 사람들의 부추김으로 더욱 더 어둠으로 치닫는 남편의 옷에서는 여자들의 화장품 냄새가 진동을 했어요. 심지어는 키우던 소를 팔아서 유흥비로 사용하며 물주 역할을 담당했지요.
 
저는 그때 허리 수술을 하고 제대로 걷지도 못해 지팡이에 몸을 의지하며 병간호하는 중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나의 아픈 데는 관심조차 없고 밖에 나오지를 못하게 하며 윽박지르고 갖은 못된 행동을 하면서 괴롭히는 것이었습니다. 몸도 가누지 못할 정도로 힘이 드는데 남편의 그런 행동으로 마음은 더 많이 아팠습니다.
 
그런 던 중 저희를 보고 있던 큰딸이 안 되겠는지 정태기 교수님이 하시는 부부사랑만들기를 신청하여 설악산 켄싱톤 호텔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남편은 험악한 인상으로 마음을 불편하게 한 것도 모자라 집에 간다고 자동차 키를 달라고 하는 둥 막무가내였습니다.
 
우리가 남편을 생각해보니 진짜 아버지가 맞나 ? 남편이 맞나? 그저 한심하기만 했습니다. 그래도 리더 선생님의 도움으로 부부치유를 받고 집에 갈 때와는 다른 모습의 남편 이였습니다.
남편은 “당신 마음을 너무 아프게 했다고 미안하다”라고 고백도 했습니다. 저는 다시 잘 지낼 수 있을 거란 기대를 갖고 희망이 보여 정식으로 코스를 밟아 치유 하고자 가족사랑만들기 초급과정을 신청했습니다.
 
부부학교 개강식 날에 딸이 운전을 해주고 남편에게 옷을 사주고 한강에 유람선을 타자고 하면서 함께 갔습니다. 그런데 거기서 벌써 기분이 좋지 않더니 돌아오는 길에 “내가 뭐가 되기를 원하냐? 자기를 왜 이렇게 하냐?” 하면서 또 한바탕 소란을 피웠습니다. 그래도 저는 꾹 참고 견뎠지요. 그리고 남편은 결국 이후부터 오지 않아 저 혼자 참석 하게 되었습니다. 다른 부부들은 와서 다투더라도 꼭 함께 오는데 저는 혼자라 참 슬프더라고요.
 
나는 모일 때 마다 “우리 남편 언젠가는 돌아오겠지. 저렇게 착실한 사람이 왜 그럴까?”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그러면서 저의 마음의 병은 더 깊어지고 우울증이 더 심해졌습니다. 죽는 생각이 내 감정과 이성을 지배하고 신앙으로 이기려고도 해봤지만 그것마저 힘들어 저는 결국 병원에 찾아가 약을 먹기 시작했습니다.
자살을 하면 천국에 못 가는데 이것을 어떻게 이겨야 하나? "라는 마음 뿐이었고 늘 나의 기도는 “하나님 저를 좀 도와주세요.”가 기도 제목이였어요. 약에 적응하기조차 힘들었어요.
그러던 중 2010년 12월 23일에 한간에 뉴스가 되었던 구제역이 저희 집에도 예외 없이 찾아오고 그렇게 애지중지 키우던 젖소 140마리를 모두 묻었습니다. 저는 할레루야! 이였어요. 그동안 남편의 유흥비가 되었던 소가 없게 되고 그 행동을 못하니깐 저는 집이 망하는데도 감사합니다! 라고 기도가 되었어요. 남편은 그 일로 인해 목숨을 끊으려고 했지만 저희 어머님을 사용하여 살게 해주시더라고요. 그러고는 정신을 차릴 줄 알았는데 병은 더 깊어졌습니다. 그런 와중에 초급과정 리더선생님 그리고 저희 팀원들이 감사하게 저희 집을 방문해주시고 남편은 마지못해 3번 정도 나가게 되었어요.
그러나 무엇인가 그렇게 불만이었지만 남편은 해서는 안 될 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식칼로 위협하고. 휘발유를 붓고, 유리를 깨고 마치 청소년 아이들이 사춘기를 겪는 모습과 다른 게 없더라고요. 삶이 하루가 1달처럼 지나갔어요. 그래도 저는 열심히 초급과정에 참석하여 저 혼자라도 치유를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머리가 아파 책을 읽지 못해 과제를 못해가도 다른 가정들이 이야기를 그냥 앉아서 듣고 있는 것만으로도 재미가 있었어요. 혼자 하는 것에 익숙해졌지만 지쳤는지 부부학교 중급과정은 이어 나가지 않으려고 생각하던 찰나에 리더선생님께서 이 끈을 놓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혼자서 할 수 있는 곳도 있다고 하셨어요. 그렇지만 저의 우울증이 더욱 심해져 딸들이 아니면 움직이기가 힘이 들 정도로 쇠약해져 포기 했습니다.
 
그때 김선자 리더선생님께서 전화를 주셨는데 제 마음이 편해지면서 중급과정을 해야 하겠다고 생각을 하고 한참을 혼자 울었습니다. 그리고 감사하게도 부부학교 초급과정에 저하고 마음이 통하는 분이 계셔 늘 전화로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이야기도 들어주고 조언도 해주고 많은 치유를 하면서 정이 들었어요. 또 감사하게도 그 팀하고 중급과정도 같이 되었고요.
부부학교 중급과정를 밟아 가는 중 군대에 있는 아들이 저와 똑같은 우울증을 앓게 되었습니다. 군 생활 7개월쯤 한창 힘들 때인데 저는 마음이 무척 아팠습니다. 그래서 제가 다니던 아들을 데리고 정신과에 가서 상담을 받으려고 남편과 함께 동행을 했습니다. 아들 때문이라도 가서 상담을 받으면 조금 뉘우치는 게 있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을 안고서 갔지만 그러나 그때도 역시 마찬가지 온갖 신경질적이고 험한 인상으로 우리 모두를 불편하게 했고 남편은 정신과 의사에게 거짓말을 하고 어떤 이야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였습니다. 저는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짐승도 자기 새끼는 아는데 이럴 수가 있나 싶어서요. 그리고 저는 그때 결심했습니다. 이혼을 하기로요. 그리고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다니기도 했습니다.
근데 마침 부부학교 중급과정 리더선생님께서 홀로 서기를 하라는 말에 눈이 번쩍 띄었습니다. “그래 이거야, 내가 살아야 돼!” 여전히 남편에게는 말조차 꺼내지도 못한 채로 저의 치유는 계속 되었습니다.
 
이러는 과정에 1박2일 부부영성수련 일정이 있어서 남편이 없는 상황이라 기대도 할 수 없었죠. 그런데 그날 저녁에 기적이 일어났어요. 남편이 다른 집에서 별거를 한 달 20일 하고 있던 중이였는데 제가 어디서 그런 용기가 나왔는지 시어머니께 전화를 하고 저의 여동생을 오라고 해서 결정을 지으려고 모두 한자리에 불렀어요. 남편은 이혼을 하자고 하더라고요. 그러나 저는 이혼을 못해준다고 ... 그리고 따귀를 때리고 귀를 막 잡아당기고... 제 평생 처음 해보는 일이였어요. 남편은 저항조차 하질 못하더라고요. 그 순간 " 이게 뭐지? 하며 통쾌 했어요. 한 달 만에 얼굴을 마주했는데 그 행색이 노숙자처럼 초라하기가 이를 데가 없더라구요. 아이들 한테 잘못을 해서 이혼을 한다고 말에 이해가 되지 않았죠. 그 영성이 있던 새벽에 남편은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저에게도 딸에게도 미안하다는 고백과 함께 지금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많이 돌아온 듯 보였습니다. 아직까진 교회를 나가지 않지만 언젠가는 다시금 하나님 앞에 나갈 때가 있을 것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 부부학교 중급과정을 밟아가면서 MBTI를 했던 것이 생각이 났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낭만의 날개가 있다고” 그 말이 참 좋았어요. 그리고 “인생은 연극이라는 말” 맞는 것 같더라고요. 밝게 살기로 했습니다. 제 자신을 위해 살기로 했습니다. 연극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의 행동은 몰라보게 변했습니다. 그래서 주변에서는 저의 변한 모습을 보고 조울증이 아니냐? 정신과 선생님도 감정이 업이 되니까 가두라고 하시네요.
 
저는 제가 그 힘든 상황에서 뮤지컬 배우처럼 행동을 하면서 저만의 즐거움을 찾았습니다. 중급 리더선생님은 저의 마음을 아시더라고요. 그래서 제 별명을 “힐러리”라고 지어주셨습니다.
그리고 선생님께서는 참 긍정적인 말씀과 예수님의 십자가의 사랑을 갖으라는 말씀을 많이 해주셨는데 저에겐 그 한마디 한마디가 이 어려운 상황 가운데에서도 무척이나 많은 힘이 되었답니다. 그래서 저에게도 새로운 꿈이 생겼습니다. 나와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한마디를 .. 그리고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해줄 수 있는 성숙된 신앙인이 되기로요.
저는 이제 부부학교 고급과정으로 갑니다. 그리고 저는 홀로 섰습니다. 행복하게 살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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