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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떼쟁이 울음 받아주시던 엄마때문에~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1-06 16:08 조회 2,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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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무가내 떼쟁이 울음 받아주시던 엄마때문에~
 
 
가난해서 공부를 못하는 설움에 목메게 울었지만 그 가난보다 싫은것이 아버지의 술로 인한 가정불화였습니다.
엄마는 늘 말씀하셨어요. 너는 영리하고 똑똑하니 돈많은 사람과 결혼해야 한다고,
저는 어릴적부터 즉각적으로 말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돈은 없어도 돼. 술안먹고 성실하면 돼.
단 한번도 그 생각이 바뀐적이 없었지요.

사계절중 가장 여름을 싫어했습니다.
땀이 나면 끈적끈적했던 어릴적 기억에 저는 땀이 나는계절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5월 끝자락.. 봄볕이 여름을 만나 뜨겁고 따갑고 땀나는 계절 초여름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
그 해 이후 제게는 지금도 사계절중 여름이 가장 아름답답니다.
세상 그 무엇을 준다해도 바꿀수 없을것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영화처럼 만났고, 영화처럼 사랑했습니다.
중독과 같았어요.
우리는 서로가 그사람없이는 도저히 안되는 사람이 되어버렸어요.

결혼. 그 이후의 삶은 죽음과 같았습니다.
사랑, 미움, 원망과 절망, 분노, 증오, 경멸, 무기력, 슬픔, 후회...
저는 온갖 감정들과 춤을 추며 질풍노도와 같은 결혼생활 14년을 지나는 동안 저는 술이 주는 고통으로 인해 밤마다 쥐어짜고 비트는듯한 심장의 아픔을 경험했고, 술을 안먹는 날에는 그 남편 어떻게 내심정 잘 이야기해서 그 행동을 그만두게 해보자는 심산으로 붙들고 늘어지기도 했지요.

영성수련을 다녀오게 되면서 가족사랑만들기 과정이 있음을 알고 여러과정끝에 남편도 자원하는 마음으로 함께 출발을 했습니다.
처음 시작하는 주 부터 묘하게도 마치고 돌아갈때면 제 마음속에서는
남편에게로 향해 달려가는 경멸의 감정을 멈출수가 없었습니다.
저희 팀에서 저희부부가 젤로 심각한 상태를 보였었지요. ㅋㅋ
심지어는 출근하기 위해 차에서 내려서 지하철타러 가는 남편에게 신발을 벗어서 뒤통수에다 대고 머리통을 때려서 피가 나게도 했으니까요.
그모습을 보고 휴지로 피를 닦아주고서 돌아서면서도 저는 나쁜놈이라고 씩씩거리며 욕을 했고 자동차를 몰고 돌아오면서 목이 터져라 나쁜놈을 외치면서 미칠것처럼 울었습니다.

저는 우리팀이 만나는 날이면 젤먼저 내가 무엇을 했는지 말하고 싶어했어요.
내가 한 행동이 잘못되었다고 누군가가 말이라도 하면 가만있지 않을 기세루요.
그리고 기회만 보이면 남편이 어떤인간인지 말하려 했지요.
저는 그런 제모습이 너무 슬펐습니다.
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물론 우리 결혼생활이 술문제만은 아니었어요.
그러나 제게는 그것이 가장 큰 화두였습니다.
술로 인해 파생되는 많은 문제가 저를 가장 힘들게 했기 때문입니다.

길벗님이신 저희 리더선생님께서는 제편이 되어 주셨어요.
저도 제가 무엇을 잘못하는지 알거든요.
그런데 제편이 되어주시는 선생님은 제게 엄마였어요.
원래 저희 엄마는 어릴때부터 제편이 되어주지 않았습니다.
항상 완벽하기만을 원하셨지요.
그런데 제편이 되어주시는 선생님이 계셔서 저는 숨통이 트였고 마치 떼쟁이 어린아이의 울음을 받아주는 넉넉함에 저는 살것 같았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엉엉 눈물이 쏟아집니다.
선생님 고맙습니다. 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어려웠습니다.
제가 너무 무식하고 막무가내행동을 했기 때문에요.
그러는 과정에서 한편으로는 힘을 얻고 또 다른한편으로는 최선을 찾고 있었지요.

남편없이 혼자 참석하기도 했어요.
어느날 선생님께서 남편을 반드시 오게 하려고 온갖방법을 다하시더니
보름씩 외박하고 또 이삼일 집에 있고 또 일주일 외박하고 반복하던 못되고도 지독한 제남편은 기적처럼 그자리에 나타났습니다.
남편은 꼭 전봇대처럼 버티더니 어느날 이런고백을 하더군요.
" 제가 이곳에서 중요한 것을 두가지 알았다 지금까지 내가 한 행동들이 얼마나 여자를 열받게 하는지를 깨닫게 되었다는 것과 자신의 아내만 별난여자가 아니라는 것"이랍니다.
저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지만 별내색을 안했습니다.
이제 알았으니 되었겠다.. 내심 큰 안심이었고, 또 남편은 자신이 옳다하면 해내는 힘이 있다는걸 조금은 알고 있기도 했으니까요.

어느새 가장 심각했던 저희부부는 예쁜부부라고 칭찬의 말씀을 듣기 시작했어요.

너무 기쁜소식은 술쟁이 외박쟁이 도망쟁이의 그남자가 그 이후로는 술로, 외박으로, 도망으로 저를 힘들게 하지 않았구요 또 가족사랑만들기가 끝나고 어느집회 참석후 담배도, 늦잠도 다 끊어내고 너무 멋있는 남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남편의 가계도를 통해서도 저의 가계도를 통해서도 그럴수 밖에 없는 대물림이 우리부부의 몸부림으로 끊어질수 있다면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요.

물론 지금도 남편의 얼굴을 보노라면 아픈상처의 마음들이 꿈틀거려 착잡한 마음 애써 고개를 저어버릴때도 있지만 저도 이제 다시 처음처럼 예쁘고 살림잘하고 착하고 남편말 잘듣는 여자가 되기위해 노력하려구요

그리고 그러한 과정이 있었기에 중급과정에서는 저를 탐색하는 과정으로 한발 나아갈수 있게되어서 기쁘고 저에 대해 깊이 알아가기가 차마 두렵기도 하지만 더욱 진지하게 통찰해 갈수 있기를 기도하며 맞이하렵니다.

저에게 있어 중급과정은 남편이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가 아니라 나는 어떠한가, 누구였는가 또 어떻게 회복되어 갈것인가가 주제일 것입니다.
기대하기는 아픔으로 얼룩져있는 제마음갈피갈피 상처들에 새살이 돋아 환하게 웃을수 있었으면 하는마음 간절합니다.

정말 12주동안 한팀으로 함께 해주신 여명의눈동자님*하늘님, 콩돌이님*프리다님, 삼봉님*긍정님 정말정말 감사하고, 보고싶고, 사랑합니다.
모두가 행복해 지기를 진심으로 원합니다.

김종성*남은숙(길벗님)리더선생님 정말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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