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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우리 아버지가 아닌데....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1-06 15:58 조회 2,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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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우리 아버지가 아닌데.....
                                                          포도 권정희(중급26기)
우리 부부가 가족사랑만들기 초급과정을 마치면서 대화의 기술과 서로에 대한 이해가 많이 부족함을 알게 해주었다. 중급과정에서는 서로에 대한 대화의 시간과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나는 경북 시골에서 가부장적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의 슬하에 4남 2녀를 둔 둘째 딸로 태어났다. 시골에서 대화가 별로 없는 분위기 속에서 눈치껏 살아가는 아이이 때문에 자존감 없이 자랐다. 그렇게 커서 그런지 나 자신을 나타내고 나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참으로 어려웠다.
이런 내가 남편과 대화한다는 것은 내가 익숙지 않을뿐더러 나는 늘 당한다는 생각과 속 시원하게 분풀이를 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답답해했다. 이런 내가 남편과 대화하고 싶은 마음은 가득한데, 초급과정과 다르게 서로가 다르다는 것과 서로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남편과 대화를 조금하다보면 상처를 받아 말하는 것을 싫어하다보면 서로 침묵하게 된다. 그러보면 남편에 대한 섭섭함과 그 사람의 논리적인 말로 인해 억울함과 화가 치밀어 올라왔다. 그리고 나만 잘하면 된다는 부담감이 밀려오면 왠지 난 죄책감으로 힘들어 한다. 그렇다보면 어느새 올라오는 상한 감정을 풀어 내지 못하여 굳어버리고 표현하지 못하는 생각으로 맘으로 힘들어 가는 것을 느낌이다.
나는 가족사랑만들기 워크북과 주어진 책들을 읽고 나서 모임에서 부부가 서로 나눔을 하면서 남편으로 인해 화나는 부분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에게 있어서 아픈 부분과 힘든 부분 그리고 싫은 부분을 모임에서 이야기하였다.
중급과정을 시작하면서 내안에 억압하고 있는 것 하나하나를 말할 때 마다 리더선생님을 통해 치유를 받고 있는 것을 할 수 있었다.
신혼 초에 남편의 사업파탄으로 숨이 끓어질 정도로 힘든 시기가 있었다. 경제적 불안이 계속되자 언제 안정이 될 수 있을까 걱정이 나를 더욱 힘들게 하는 부분이었다. 그러나 작년 초부터 다시 사업을 시작한다는 남편의 말에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말을 할 때마다 나를 공격하는 말과 비난하는 말 그리고 정죄하는 말이 나에게는 상처로 돌아가고 심지어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또 다시 겪고 싶지 않은 내 마음을 발견 할 수 있었다.
나는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받은 말로 인한 상처가 또 다시 남편을 통해 나를 힘들게 했다. 좀 부드럽게 자상하게 친절하게 하면 되지 왜 상대방만 탓하는 남편이 미웠다. 그때 남편을 사랑하지 못하는 나 자신을 보게 하셨고 아버지로부터 받은 상처 비난의 말은 나의 속을 뒤집는 것이었다. 얼마나 울었는지 왜 내가 그런 말을 들어야 되는지 어린 시절 상처와 시름했다. 나는 사랑받고 싶고 이해 받고 싶고 배려 받고 싶은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처럼 느꼈다. 남편에게도 어머니로부터 받은 상처가 있었다. 시어머님 혼자서 6남매를 키우셨다. 좋은 부분과 안 좋은 부분을 닮았다.
우리 부부는 서로의 깊은 내면의 상처를 보게 되었다. 이런 가운데 서로를 이해하면서 대화의 기술과 서로의 마음을 나누기 시작했다. 우리 팀의 친구들의 권면과 리더선생님(박성희, 이혜현 부부)의 핵심을 도려내는 내면의 수술로 나 자신을 깊이 돌아보게 되었다. 한주 한주 지나면서 내가 왜 그렇게 불안해하고 있는지 비난하는 말에 나의 마음이 무너지는지 그 원인 제공자가 남편이 아님을 깨달았다. 나의 내면에 상처가 그 원인이다. 한번 실패가 영원이 실패인양 보는 나의 부정적인 사고가 나를 마비시켰다. 매번 대화하는 과정에서 치유가 일어나고 조금씩 회복이 일어났다.
남편과 대화하는 시간에 싫은 것은 싫다고 말하고 나의 생각을 조금씩 전달하기 시작했다. 나의 감정이 풀어지는 것 같고 아버지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판단하고 있는 마음,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 마음, 불안해하고 있는 나의 내면을 들여다 볼 수 있게 해 주셨다.
처음에는 “나 혼자 이것을 어떻게 하나? 남편을 변하지 않는데 나만 애써야 하나” 이런 생각이 나를 힘들게 했다. 낙심 반, 걱정 반, 오늘도 내일을 위해 나 자신을 들어다 보며 해보자. 나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갖을 수 있었고, 남편을 판단하는 모습과 나 자신을 진실을 사랑하지 못 하고 힘들어 하는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다. 또한 나 자신이 남편을 사랑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과 나의 힘으로는 남편과 나를 사랑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몇 주를 거듭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의 내면을 들어내며 내 자신이 불안해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만나게 되었다. 어린 시절 늘 아버지께서 혼내시는 바른말하시는 모습이 싫었다. 그 모습이 남편에게 있었다. 너무나 듣기 싫었다. 짜증내는 말, 비난하는 말, 정죄하는 말 너무 싫었다. 왜 부드럽게 말을 하지 못 하나 그것만 원하고 있었다. 내가 상대방에게 그렇게 원하지만 한편 나는 딸에게 판단하고 정죄하는 말을 서슴없이 하는 것을 알고 소스라치게 놀랐다. 나도 하고 있구나 그날 참 많이 울었다. 아버지로부터 결코 떠나지 않았구나! 이것이 리더님께서 부모님에게서 떠나야만 한다는 것이 바로 이것이구나! 그리고 많이 씨름했다.
그 어린 시절로 돌아가 아버지를 이해할 수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자녀들, 삼촌 등등 책임져야 하는 그 무거운 어깨가 얼마나 힘들었을까? 어린 나를 진실로 사랑해주지 못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느끼지 못 했다. 지금에서야 아버지 마음을 이해하니 내 마음이 편해지고 덜 상처 받게 된다.
가족사랑만들기를 통해 부부의 불화를 절망이 아니라 나의 상처를 보게 하고 진정한 나를 보게 하는 기회가 참 감사하다. 남편의 비난의 말을 거절할 수 있구나 받아들이지 않고 그런 생각 스쳐 지나갔다.
죄의 자리에서 내가 떠나지 못하고 내가 하나님 자리에서 판단하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상처를 내가 받아들일 수 있고 거절할 수 있는데 내가 그런 힘이 없었구나? 중급과정을 통해 이제 남편이 나의 말을 들으려고 노력을 하고 감정을 표현할 때 조금씩 참는 모습도 보이고 나를 생각하는 모습도 보이며 자기를 반성하는 모습도 보였다.
우리부부에게 여러 가지 죄된 모습을 보게 하시고 그때그때 마다 치유하시는 서로 귀중하게 보게 하신 성령님 찬양합니다. 나의 내면을 보게 하신 리더 부부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같이 함께하였던 우리 조원 식구들에게도 감사합니다. 중급과정을 함께한 남편께 너무 사랑하다고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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