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감사)를 경험하는 나 자신과 아직도 다 채우지 못한 진한 아쉬움(갈등)이 교차한다. 끌려온 초급과정과 진지하지 못한 것으로 속도가 더디다. 12주를 지나 지금의 내 모습을 들여다본다.

많은 아쉬움 가운데서도 감사할 것을 찾아본다. 아내의 많은 관심과 배려가 눈에 띈다. “이만하면 됐지 뭘 더 바라나.” 나의 생각에 아내는 그게 아니기에 애써 노력한다. 그게 감사하다.

누군가가 나에게 질타한다. “너 잘난게 뭐가 있냐? ” 아내에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든다. 좀 더 진지해 보고 싶다. 시간이 지나면서 변화되는 모습이 감지된다. 아내가 편안해 하는 모습에서 그동안 힘들게 했던 기억들이 떠오른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미안하다. 나로 인해 아내가 힘들어 했던 모습에서 눈물이 난다.

12주간 함께한 리더님 부부의 헌신을 보면서, 다투면서도 서로에게 큰 기대속에 희망과 절망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노력하는 대파, 양파님 부부의 열정속에서 도전받는다고급 과정이 남아있다. 내가 변화됨으로 인해 또 다른 이들에게 도움의 손길이 되고자 다짐해 본다. 기도 한다

2011년 3월 주바라기 류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