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산가족센터

“가족사랑만들기” 초급과정을 수료하는 소감문

오래전부터 익히 잘 알고 있는 크리스챤 치유상담 연구원에 대하여 관심이 많던 중 동산가족센터 소장으로 계시는 백유현 목사님의 배려에 힘입어 “가족사랑만들기”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목회자로서 10 여년 그리고 선교사로서 10 여년을 보내오면서 사역은 열심히 한다고 했지만 왠지 사람들과 감정적 교감이 없는 메마른 사역을 해 온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원인은 일차적으로 가족 안에서 특별히 부부관계에서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했지만 그렇게 큰 문제거리로 생각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에게는 확실하게 사랑 불감증 같은 증세가 있어서 지금까지 아내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애정어린 표정 한번 그리고 손 한번 잡아 주는 것조차 제대로 하지 못한 목석같은 남편이었던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2주에 한 번씩 사랑실천 리스트를 점검하고 또 읽어온 책을 함께 나누고 교제를 공부하면서 조금씩 나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고 또 사랑은 감정으로 하는 것 이전에 말고 행동으로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아내의 손을 잡아주라는 것. 따뜻하게 포옹해주라는 것 그리고 따뜻한 말, 격려와 칭찬하는 말 그리고 잠자기 전에 축복기도 해주라는 숙제를 실천하면서 우리는 조금씩 서로에 대하여 경직되어 있는 것이 풀려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

가족사랑만들기 12주가 끝난 지금은 길을 갈 때 아내의 손을 잡고 가는 것이 자유로워 졌습니다 그리고 결혼 생활 30 여년 가운데 한 번도 하지 않았던 보듬어 안아주는 것도 어색하지 않고 잘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를 포옹해주는 것이 얼마나 황홀하고 행복한 것인지도 이제야 알게 되었습니다 6개월 과정을 거치는 동안 우리의 어색한 사랑표현과 감정의 묶음들을 풀어주기 위해서 자주 사랑표현을 실습시키고 훈련시켜주신 리더 선생님 부부에게 특별한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그리고 격주마다 정해준 책을 읽고 독후감을 써가는 것이 좀 힘들기도 했지만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가족사랑만들기에 대한 이론적 뒷받침을 얻게 되었고 영적이며 지적 성장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초급과정을 거치면서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모임이 있는 날마다 함께 모여 저녁식사를 하며 하고 싶은 대화들을 나누고 사귐을 가질 수 있게 된것이 참 좋았습니다

우리 팀의 반석/호수님 리더 선생님 부부 그리고 불꽃과 기쁨님 표씨아찌와 공주님 마음을 터놓고 함께 보냈던 6개월이 정말 좋았고 행복했습니다.

저녁7시부터 밤 11시가 넘도록 함께 토론하고 공부하면서도 피곤하지 않고 잘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 일 겁니다.

사정상 다시 먼 곳 선교지로 가게 되어도 함께 만나 교제했던 아름다운 시간들을 잊지 않겠습니다

그리고 메마른 가정들을 새롭게 살려주는 이 좋은 가족사랑 프로그램을 만들어주신 동산가족센터에 진심어린 감사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