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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아내의 고백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1-06 15:34 조회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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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란 불완전한 두 사람이 만나서 서로 모난 부분을 둥글둥글하게 만들며 인내심을 배우는 수업일까? 학교 친구로 만나서 결혼한 나는 남편이 못미덥고 늘 내게 무관심하고 내 마음을 모른다는 이유로 시비를 걸었고 싸웠다. 화도 내보고 협박도 해보고 삐지고 말 안하고 울고 싸우는 것을 반복하던 중 세상에서 나는 제일 불행한 사람이고 결혼을 잘못했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남편을 비난하고 모욕적인 말을 일삼고 그럴수록 남편은 더욱 내게서 멀어지며 운동이다, 친구다, 교회로, 밖으로만 돌았다. 사랑받지 못하는 불쌍한 인생과 도무지 믿어주거나 인정해주지 않는 부부의 삶, 그렇게 불완전할 때 딸과 아들이 우리 가족으로 들어왔다.
자신의 인생하나도 버거운 성인아이가 두 아이의 엄마가 되었다. 나에게 아이들은 사랑의 대상이기보다 인생의 무거운 짐이었다. 어린시절부터 착한 딸, 성실하고 공부 잘하고 말썽 피우지 않는 모범생의 내 내면에 이렇게 분노와 상처가 숨어 있었는지… 마른 장작과도 같은 모습이었다. 힘겨운 직장생활, 자녀양육, 친정식구에 대한 아련한 안타까움, 남편에 대한 원망, 내게 남아 있는 것이라곤 불평, 불만, 남을 탓하는 마음, 슬픔, 비탄만이 있었고 가난으로 인해 내게 큰 목표는 돈과 성공이 되었다. 어느 날 대학친구(예전에 가족사랑만들기를 수료한 분)랑 통화하다가 나의 이런 상태를 알고 자신의 부부가 변화되고 자신의 우울증이 치료되었다는 좋은 프로그램으로 가족사랑만들기를 소개했다.
절망 중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등록하고 남편에게는 일방통보로 가자고 하였다. 가족사랑만들기 초급과정에서 소개한 책들을 2주마다 한 권씩 읽고 독후감을 쓰고 서로 발표하며 지지받고 이야기하면서 내 인생의 얽힌 실타래가 풀리기 시작하였다.
2주가 기다려지고 단 한 번도 결석하지 않고 사모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다니며 나와 남편은 서서히 변화되기 시작했다. 세상의 많은 교육 중에 왜 이런 과목은 없었지. 왜 진작 이런 책들이 있었는지도 몰랐을까. 우리는 연애를 한 번도 안 해 본터라 남자와 여자의 차이마저도 몰랐었다. 운전면허는 있어도 ‘부모가 되는 면허증'은 없었는가? 부모자격도, 부모준비도 없이 부모가 되어 얼마나 많은 상처를 아들딸에게 남긴 것인가를 알게 되고 회개가 되었다.
그렇게도 별 볼 일없어 보이던 남편의 훌륭한 점이 보이고 남편의 말이 들리고… 나의 슬픔과 불행이 처음으로 남편 탓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나의 어린시절의 상처, 가난, 가족의 비밀, 무감정, 이 모든 것의 폭발의 터전이 나의 가정과 결혼 생활이 된 것이다.
매일 내 사업이 안 되면 어쩌나, 직원 월급을 못주면 어쩌나, 아이들이 잘못되지나 않을까, 늘 내게는 걱정하는 삶이 정상인 줄 알았다. 그러나 내 안의 뿌리 깊은 원가족의 문제로 내가 늘 불안해야 모든 일이 잘될 것이라는 거짓의 속삭임에 속은 것이다. 내가 누구인지 알게 되고 내가 가장 소중한 존재이고, 남편이 날 사랑해주지 않아서 불행하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내 자신을 사랑하지 않아서 불행했음을 알았다.
고급과정에서는 점차 1년 이상의 시간이 흐르면서 사랑하는 아들의 장점이 보여 너무나 믿음직했으며, 반항한다고 말대꾸한다고 노려본다고 딸에게 때리고 소리 지르던 내가 엄마에게서 받은 그대로 딸에게 하고 있음을 알게 되어 딸에게 그동안 미안했다고 사과도 했다. 또한 남편의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변화…, 내가 가장 무시했던 남편이 이렇게 훌륭한 내면을 갖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가정의 분위기가 행복해졌다. 엄마의 아집과 고집이 사라지고 아빠의 자상함과 아이들 감정의 존중, 억눌리지 않는 분위기. 아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딸은 더욱 공부도 잘하고, 인생이 이렇게 바뀐다는 것이 경이로왔다.
지금 남편과 나는 이렇게 대화하고 있다.
“우리가 ‘가족사랑만들기'를 몰랐다면, 여기에서 공부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평생 원망, 불평, 건강염려증, 불안, 두려움의 노예로 살다가 죽었을 것이라고…”
주일예배에 목사님 말씀도 너무도 마음에 잘 다가오고 깨달아지면서 공부란, 독서란, 노력이란, 예수님 안에서 우리의 인생이 놀랍게 빠르게 변화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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