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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내셔서 베데스다 못가로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1-06 14:21 조회 2,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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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학교와 함께 한지도 세 해 째로군요. 지금 제 눈앞에는 함께 했던 그리운 얼굴들이, 나무꾼님과 선녀님, 가람님과 녹색 바다님, 어부님과 바다님, 곰님과 은혜님, 시계님과 바둑님, 별님과 오리님…… 모두들 그리운 얼굴로 제 마음 속에 자리하고 계시지요.
첫 모임 때에는 긴장과 어색함으로 굳어져 있던 분들이 수료식 때에는 꽃보다도 더 환하게 피어나신 모습을 보고 있으면, 마치 산고를 치루고 난 뒤에 새로 태어난 아기를 바라보며 기뻐하는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벅차오르곤 하지요. 리더로 섬기는 저희들은 그 힘으로 다시금 여섯 달에 걸친 새로운 탄생의 과정을 달려갈 수 있는가 봅니다.
부부관계며 가족 관계에 크고 작은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요. 가족사랑만들기는 그런 어려움, 아픔들을 안은 채 예수님의 손길에 이끌리어 들어가서는 새로운 가족으로 변화되어 나오는 가족 치유의 베데스다 연못이랍니다. 리더로 섬기는 저희들도 남다른 어려움을 참여하시는 분들보다 조금 앞서서 겪다가 치유의 샘물로 고침을 받았기에 그 은혜가 감사해서 섬김의 자리에 서게 되었지요. 가족, 그 소중함이야 말로 어찌 표현할 수 있을까요…… 세상의 어떤 것을 이룬들, 무엇을 소유한들, 가족이라는 삶의 기반이 흔들린다면 그것들이 무슨 의미가 있으며, 무슨 가치가 있을런지요. 갈수록 세상을 어둡게 하는 사건과 사고의 뒷면에는 거의 예외 없이 상처 입은 가족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우리는 익히 보아 알고 있지요.
치유의 과정을 가기 위해서는 땀과 수고라는 대가를 치루어야 하고, 때론 보고 싶지 않은 아픔을 남들 앞에 내어놓고 정직하게 직면해야 하기에 ‘젖 먹던 힘'까지 동원하는 용기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뿌린 만큼 거두고 눈물을 흘린 만큼 기쁨으로 추수하게 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은 언제나 변함이 없더군요. 수술실에서는 피도 흐르고 아픔의 비명도 들리게 마련이지만, 힘든 수술로 고질병이 치료되듯이, 동료들의 사랑이라는 ‘마취제'의 도움으로 참석자들이 용기 있게 자기 개방을 하며 새로운 관계를 찾아가는 탐색의 과정이 6개월 내내 이어지는 가족사랑만들기는 한국 가정을 향한 소중한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오랫동안 해결되지 않은 채 반복되는 문제로 금방 깨어질 것 같던 가정이 무거운 고통의 사슬을 끊고 새로이 거듭나는 모습, 수십 년 동안 쌓인 “말없는 싸움”으로 마음에 두터운 장벽을 쌓은 채 남남처럼 살던 부부가 6개월 동안의 공개적인 ‘말 싸움' 끝에 상대방을 이해하게 되면서 뒤늦은 신혼의 달콤함을 누리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가족사랑만들기에 임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실감하곤 합니다.
한 부부가 기억납니다. 남편은 작은 일에도 지나치게 불안해하며 가족을 통제하면서 자식들에게 꼭 필요한 돈조차 쓰기를 아까워했습니다. 반면 권위주의적이었던 친정아버지가 어머니를 무시하고 자녀들을 제대로 돌보지 않았던 아픔이 있는 아내는 “나도 그렇게 살게 되는 건 아닐까?” 하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지요. 결혼한 지 20년이 가깝도록 별 방법을 다 동원해봤지만 고치지 않는 남편의 성격을 “도저히 어쩔 수 없는 고질병인가 보다” 포기하였지만 집안에 갈등이 끊이질 않으니…
그러나 그룹치유과정에서 알았습니다. 학비가 아깝다고 고등학교에 진학시켜주지 않은 아버지에 대해 목이 쉬도록 “아버지, 왜 그러셨어요? 내가 얼마나 학교에 다니고 싶었는데!!”라고 통곡하는 남편을 보면서 아내는 오랜 의문이 풀렸지요. ‘아, 남편에게 저렇게 깊은 아픔이 있었구나. 시아버지가 학비마저도 주지 않았기 때문에 자식들을 그렇게 사랑하면서도 돈 쓰기를 힘들어했구나.' 아버지로부터 사랑을 받아보지 못한 남편이 자식들에게 그만큼 했던 것도 기적이고, 그로서는 최선을 다해왔다는 걸 깨달았지요. 열 살도 되기 전에 어머니를 잃고 아버지의 사랑마저 받지 못한 남편을 껴안고 “여보, 얼마나 힘들었어요?”라고 위로할 수 있는 아름다운 화해가 이루어졌지요. 그 후, 아내는 남편을 품어 주는 사랑을 했고, 남편을 묶고 있었던 “인색함”은 봄바람에 눈 녹듯이 녹아졌지요. 이 밖에도 참석자 부부 모두가 좋은 치유의 사례일 만큼, 하나님께서는 가족사랑만들기를 통해서 많은 일들을 이루셨고 갈수록 더욱 크게 치유를 확장시키실 것을 믿어요.  
피를 나눈 형제에게도, 살을 맞대고 사는 배우자에게도 차마 털어놓지 못했던 아픔을 나누면서, 봄에는 꽃놀이, 여름에는 물놀이, 가을에는 단풍놀이로 놀이 치료의 은혜도 함께 하며 삶의 전우들로 하나가 되는 팀원들은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에 주시는 하늘나라의 새 가족이지요. 우리는 그 모습에서 ‘먼 훗날 하늘에서 이루어질 새로운 가족이 이런 것이겠지'하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우린 문제가 없어요”라고 하시던 분들이 막상 뚜껑을 열어보면 가장 심한 아픔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경험해본 사람들은 알지요. 몸에 통증이 너무 심하면 스스로 마비 상태가 되어서 아픔을 모르듯이, 마음도 같은 이치인가 봅니다. 그러니, “우린 문제가 많아요”라고 드러내기가 남부끄럽다는 분들, 힘 내셔서 베데스다 못가로 달려오세요. 문제를 알고 계신 분들은 그리 ‘중한 상태'가 아니니까요. “우린 문제가 없어요”라고 하시는 분들도 그냥 넘어가지 마시고 진단을 받아보시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요? 
세계 2,3위의 이혼율, 세계 1,2위의 자살률, 급증하는 청소년 범죄와 노인 문제…. 일일이 열거하기가 어려울 만큼 한국의 가정은 흔들리고 있고, 우리 사회는 좌초 직전의 배처럼 심하게 요동치고 있음을 실감합니다. 가족사랑만들기에서 건강한 가족으로 거듭나서 어둠이 깊어가는 한국 가정에 치유의 횃불을 밝혀들 일꾼으로 귀하게 쓰일 부부들을 하나님께서는 간절히 찾고 계세요. 하나님의 부름에 망설임 없이 응답하셔서 세상이 줄 수 없는 가정의 평화를 이루시고 치유를 나누어주는 하나님의 일꾼들로 서 가시기를, 가족사랑만들기 부부들 모두가 천국 가정을 이루고 치유를 전파하는 동역자로 함께 하기를 기대하며 사랑과 축복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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