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학교 > 초급과정체험후기 > 나를 도와줘 여보
Home  |   Login  |   Join  |   Sitemap  
  초급과정     중급과정     고급과정     신혼부부학교  
 
 
   Home > 부부학교 > 초급과정체험후기 
 
나를 도와줘 여보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1-06 10:55 조회 2,096
파일
링크
나를 도와줘 여보
                                                                                                                   작성자: 시작
 
우리 아내는 착하고 참 괜찮은 사람이다.
시집와서 20여년이 넘게 자식과 부모와 남편만 섬겼던 참 온순한 여자다. 먹고 싶은 거나, 가지고 싶은 것, 모든 것을 가족에게 양보하며 무던히도 참 가정주부로 잘 살아 주었던 고마운 아내다.

그러다 언제부터인가 투박하며 짜증과 타박을 잘하는 아내로 변해가기 시작했다. 물론 그 이유의 첫 번째 제공자는 당연히 나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계속되는 그 모양새를 보면서 내 허물로만 생각되지는 않았다. 그녀의 성격 탓, 믿음 부족, 남편에 대한 지나친 애착, 아이들 반항에 대한 두려움, 부모의 지나친 욕구에 대한 불만 들 이런 것으로 인한 자신의 학대 내지는 자력이라 치부했다.

참! 지금 돌이켜보면 창피하고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했다.
아내를 배려하고 적당한 관심으로 아내를 대했으면 좋았을 일을 하며 후회하고 또 대단히 미안했다.

6개월전 아내는 정태기 교수님의 부부치유모임에 나가야 하는데 나보고 동참을 요구했다. 그 당시 나는 아내의 의견에 불쾌하면서도 기분이 언짢았다. 내가 왜! 무엇 때문에 그 곳에 가서 얼굴을 내밀어야 하는지 이해가 되니 않아 화도 나면서도 어의가 없어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그러나 아내의 간곡한 부탁이랄까 하는 것으로, 결정적인 것은 “나도 살려고 그래 여보!” 라는 말에 결심을 하고 나니 못할 것도 없었다.

그리고 처음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하려고 동산가족센센터에 오니 진짜 발이 땅에 붙고 화가 나기도 하고 하여 망설이기도 했다. 여기에 오게 된 것을 후회하면서 말이다.
그리고 시작이 되어 정태기 교수님께서 하신 말씀 이 시작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을 때 여기에 온 것을 또 한 번 후회했다. 과연 내가 이 자리에 내가 왜 무엇 때문에 왔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고 더욱이 치유부부에 경험담과 분위기에 이르러서는 아내에게 대한 화가 나서 도저히 않아 있을 수 없어 뛰쳐나가려고 마음먹었다. 그러나 옆에 아내의 얼굴을 보니 기대에 찬 또 무언가 좋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에 충만한 얼굴을 보고 내 생각을 접을 수 있었다. “그래! 마누라 위해서 이까짓 것도 못해주면 무슨 남편이 되겠어?” 라고 생각하니 마음이 그런대로 편해졌다.

그리고 첫날 바보님과 평강님의 인도로 치유의 과정 및 목적 또 호수님과 갈대님, 사랑님과 진실님, 거북님과 노을님을 소개받고 별 생각 없이 집으로 돌아왔다. 오면서 아내에게 이렇게 까지 하여 치유라는 것을 받아야 하겠느냐며 물었지만 아내는 나에게 묵묵히 “나를 도와줘 여보” 라고 말해 할 수 없이 첫 수업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첫 시간이 시작되어 선생님들의 말씀과 경험담이 큰 수긍은 되지 않았지만 이해되면서도 우리 부부의 현재를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집으로 돌아와 일단 숙제를(책읽기와 지킬 표) 열심히 하기로 하고 어차피 하기로 했으니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정리하고 배운 대로 대화나누기, 아내의 의견 무조건 들어주기, 그리고 책으로 느꼈던 남편으로서의 도리 등 하나부터 실천하여 나가면서 의식적으로 아내에 대한 배려 등을 해나가니 아내의 잔소리는 줄어들고 어느 순간에서부터 남편으로서의 나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 같아 치유 과정을 하기로 한 것이 참 잘 되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고 모든 과정이 잘 순탄하고 원만하게 진행되지는 않았다. 이유는 내 생활방식이 완전히 변하지 않았다. 친구들도 계속 만나고 또 술도 가끔씩 한잔하고 하며 의식적으로는 노력하려고 했지만 오래된 습관이랄까 하는 걸로 가끔 삐걱거리며 충돌하기도 했다. 지금은 아내도 노력하고 나는 노력하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제 중급반도 준비하려고 생각 중이다. 우리 부부는 분명히 좋아질 것이다. 또 남은 인생의 반쪽 반려자가 아닌 온전한 협력자로 살아가려고 한다.

이 모든 것을 지금까지 온전히 이끌어 주신 하나님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며 또 리더로 고생하신 바보님 평강님께 감사를 드린다. 또 우리 부부를 옆에서 꾸준히 지켜봐주신 갈대님과 호수님, 사랑님 진실님, 거북님과 노을님께 함께 감사하고 싶다. 우리 부부의 영원한 사랑을 위하여 화이팅!

 
   
 

 
 
서울 서초구 서초대로27길10-10(방배4동 877-18) 크리스찬치유상담대학원대학교 살림관 4층     [개인정보취급방침]
총장 정태기  센터장 백유현  고유번호114-82-61578  ☎ 02-599-2407, 070-8238-2407, 02-599-2406(Fax)
E-mail: byh916@hanmail.net , 하나은행 396-91004-31105 동산가족센터
Copyrightⓒ difamily.or.kr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HA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