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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뜬 파란 하늘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0-22 16:07 조회 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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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가 뜬 파란 하늘을 훨훨 날아다니는 행복한 제비 
 
행복한 제비 (최은영)
 
 
경상도 장남이신 친정아버지와 딸을 넷 낳으신 맏며느리 친정엄마, 친정엄마를 탐탁지 않게 여기신 친할머니와의 동거, 나를 업고 있을 때 아들을 임신한 친정엄마의 유산, 유산의 원인이 나라고 생각하고 화가 나실 때 내 아들 죽인 년이라는 폭언을 하신 친정아버지, 초등학교 입학 전에 낯선 군인이 나를 무릎에 앉히고 사정을 한 사건. 힘들고 지쳐 마음이 다운될 때마다 너는 죽었어야 돼. 너는 더러운 년이야라는 내 마음 속 깊은 절망의 소리를 반복해서 들어야했던 나...
결혼생활이 평탄하지 않았다..나만 잘하면 된다고 생각하고 결혼생활을 하였지만 나 역시 어릴 때부터 받아온 수치, 거부, 억울함, 무시, 불안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노력은 남들보다 배로 하는 것 같은데 다람쥐 쳇바퀴 돌 듯 변하지 않았다. 술을 먹고 친정엄마를 폭행한 것을 어릴 때 공포스럽게 보아온 나는 남편이 술을 먹고 들어오면 직장생활과 아이들 양육으로 지친 것이 하나의 원인일 수 도 있었지만 나는 거의 이성을 잃고 남편에게 폭언과 비난을 거침없이 해댔다. 어릴 때 아버지가 엄마를 심하게 때리는 모습에 마음의 상처가 있었던 남편도 술먹은 상태에서 절제를 하지 못하고 심한 욕설과 폭행으로 나를 대했다. 공포에 떨며 울부짖는 아이들 앞에서 그러한 생활을 반복하기를 15. 나는 점점 우울증에 빠졌다. 이혼이야기를 비롯해서 부부사이에 해서는 안 될 금도는 모조리 해버린 우리 부부. 지친 나는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남편에게 부부학교를 권유했고 남편도 거부감없이 받아들였다.
우리는 부부학교와 부부영성수련회를 받으며 싸우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밖으로 나가기도 하고 끝나고 가면서도 싸웠다. 사실 매 과정을 견디는 것은 기적에 가까울 정도로 버텨내는게 힘겨워했다. 그렇지만 우린 버텼다. 신기하게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리더 선생님께서 다시 초급과정으로 내려가세요!” 라는 말을 듣기도 했다. 지금 되돌아보면 그 말은 아버지의 심정으로 안타까워하신 말씀이었고 끝나고 시간을 내어 따뜻하게 권면해주시고 기도해주셨다.
사실 좀 창피스럽지만 우리부부는 부부학교를 하면서도 많이 싸웠다. 때론 우리부부가 싸움으로 해서 다른 부부들의 치유과정이 지연되기까지 했다. 부부영성수련회에서도 해결되지 않은 각자의 상처로 싸웠다. 참으로 여러 부부 앞에서 창피하기도 하고 자존심도 상해 포기하고 싶고 절망할 때가 많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그 자리를 버티고 지켜 리더 부부 선생님의 이야기를 듣는 과정에서 조금씩 치유되고 회복되고 알아가고 자라간다는 것이었다.
앞으로 각자의 상처치유, 자녀들의 상처치유, 원가족을 대하는 태도 등 해결해야할 일들이 많지만 내안에 희망이라는 힘이 조금씩 자라는 것을 느낀다. 절망대신 괜찮아 조금씩 나아지고 있잖아, 힘내라는 나 스스로의 격려와 어느 순간에는 여전한 모습이라고 생각될 때가 간혹 들지만, 남편 역시 조금씩 자라가고 변화되는 모습에 힘과 용기를 얻는다. 이 희망의 징조를 파란무지개라고 지은 남편과 행복한 제비라고 지은 나의 별칭을 하나로 묶어 우리의 부부상, 나를 표현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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