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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남편이 이래서 이렇게 행동했구나!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4-10-22 16:03 조회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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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편이 이래서 이렇게 행동했구나! 
 
작성자: 한명자
 
201111월 나는 뜻하지 않은 돌발성 난청으로 한쪽 귀 청력을 잃고, 7개월 뒤 남편의 쌍둥이 형을 하늘나라로 보내고, 중학교 1학년 재학 중이던 아들이 학교폭력을 당하는 큰 사건을 겪었고 201211월에는 나를 가장 사랑해 주셨던 아버지께서 소천하시고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습니다.
이런 일을 겪으면서 저는 심한 두려움, 불안, 공포가운데 하루하루를 힘겹게 지내다 우연히 동네 교회에서 정태기 원장님의 치유상담 집회에 참석하게 되었고 치유상담연구원에서 20129월부터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상담공부를 하면서 이 공부를 나 혼자 해서는 가족을 변화 시키기 어려움을 알게 되었고 결혼기념 선물로 남편으로부터 부부학교에 참여하여 함께 공부하는 행운을 얻었습니다.
남편과 함께 공부하면서 나에게 생겨난 감정들이 과거 나의 상처와 관련이 있음을 알게 되었고 나와 남편의 갈등이 서로의 다른 곳을 보면서 생기게 된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부부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우리 사이에 갈등이 없어진 것이 아니고 전보다 더 많이 겪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전과는 싸움의 양식이 달라졌습니다.
전에는 남편과 갈등이 있을 때 남편이 사무실로 그냥 가버리고 저는 영문도 모른 채 답답한 가슴을 혼자서 삭여야 했습니다(보통 1-2). 그런데 이제는 남편과 하루 만에 싸움을 끝낼 수 있었고 남편은 저에게 한 가지씩 선물을 안겨 주었습니다. 바로 자신의 감정을 툭! 던지는데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 남편이 이래서 이렇게 행동했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남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부부싸움을 하고도 잠도 쿨쿨 잘 잘 수 있었습니다.
또 달라진 것은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남편과 저는 그 일에 대해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우리가 어느 시점에서 서로 다른 시각으로 보는지 알아차리게 되었습니다. 이 알아차림은 서로의 감정을 더 이상 상하게 하지 않고 다름으로 인정하여 더 큰 사건으로 진행되고 큰 상처를 주는 것을 막을 수 있는 한 방법이 되었습니다.
부부학교 부부영성수련 12일에서 우리 부부는 리더 선생님의 안내 멘트에 따라 서로 등을 대고 등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때 남편의 등은 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 나도 가끔을 쉬고 싶을 때가 있다고요~” 이전까지 나는 남편은 강철인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아들과 나를 던져놓고 혼자 자유를 누리고 있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몸과 마음이 약해진 나와 가족을 지키느라 지친 몸을 새로운 에너지를 비축하기 위해 잠시 쉬고 있었는데 저는 아흔 아홉 가지의 선물을 받고 마지막 하나까지 달라고 생떼를 부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남편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내가 아직 터널을 다 빠져나오지 못해서 생떼를 쓰는 일이 있더라도 내 아내가 아직 터널 속에 있구나하고 알아차리고 조금만 더 기다려 주라고요~ 남편은 그렇게 해 주겠다고 저와 약속을 했습니다.
부부학교 과정들을 지나면서 과거로의 여행을 시작했고 나는 나의 어린 시절의 내면아이와 많이 만나 울기도하고 안아주기 도하고 놀아주기 도하며 나를 토닥이기 시작했습니다. 가족과 주변 사람들과의 갈등이 일 때마다 나에게 조용히 물었습니다. “무엇이 그렇게 화나게 했어?” 나의 감정이 올라올 때 그것은 나를 찾아가는 큰 선물이었습니다. 하나씩 물음에 답하면서 나는 사랑받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안정감을 얻고 싶었던 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이전까지는 감정이 올라올 때 (큰 강물을 내가 막고 서서 밑으로 흐르지 못하도록 지탱하느라 갖은 애를 썼지만) 가끔씩은 그냥 아래로 흘려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때로는 내가 해결할 수 없는 문제는 하나님께 기도로 올리고 선하신 주님께서 이루시기를 끊임없이 기도해 왔습니다. 이런 나에게 주님은 놀랍게도 나를 변화시키시기 시작했고 나는 더 큰 기쁨과 자유를 누리게 되었습니다.
부부학교하는 과정 중에 리더 선생님은 부모님의 좋은 점만 잡지 말고 미웠던 부모를 만나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랬습니다. 고마운 부모님도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지만 상처를 주었던 부모님도 있었습니다. 나는 어렸을 때 그 상황으로 기도 가운데 다시 들어가 주님을 모셔놓고 하고 싶은 말을 맘껏 다 하였습니다. 그리고 부모님께서 저에게 주시는 메시지를 들었습니다. “미안하다고~”
하나님의 말씀에 따라 부모님을 용서했습니다. 떠오르는 사건마다 같은 방법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내 안에서 감사가 차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리더 선생님의 말씀대로~
지금도 남편과의 갈등이 없어진 것은 아닙니다. 아마도 서로 다른 안경을 끼고 있어 안경을 벗어던지기 전에는 계속될런지도 모릅니다. 다만 이전과 달라진 것이 있다면 남편 안경으로 보고 있구나~!!’ 하고 알아차리고 거기에서 잠깐 대화를 멈출 수 있습니다. 그리고 편안할 때 다시 남편 생각을 물어보고 서로 나누면서 사랑의 지도를 그려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편의 생각도 하나씩 알아가게 되었습니다. 서로 대화를 나누며 알게 된 것은 본질적은 가치관은 같지만 서로 언어로 표현하는 방법은 너무나 달라서 오해를 불러일으키게 된 것이었습니다.
지금은 남편 신발도 가끔은 신을 수 있게 되었고, 아들 신발도 조금씩 신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남편에게 내가 당신 신발 잘 신었어?” 라고 물어보면 남편은 비슷하게 신었어라고 답을 줍니다. 아들에게도
엄마가 네 신발 잘 신었어?” 라고 물었더니
“70~80% 정도 신었어요. 그런데 내 발이 엄마 발보다 크기 때문에 100% 신는 것은 어렵지 않겠어요?” 라고 농담을 하며 웃습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가족은 전보다 웃는 날이 점차 많아지고 있고 지금까지의 고난은 바로 우리 가족을 반석위에 세우고자 하시는 주님의 선물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16개월~ 짧다면 짧지만 길다면 또한 긴 시간이 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긴 터널을 잘 통과해 왔습니다. 여기까지 올 수 있도록 손잡아 주고 끌어주신 류영혜 리더선생님 부부, 그리고 박선희 리더 선생님 부부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그리고 함께 했던 북극성 부부, 내사랑 부부, 그리고 막내 행복한 부부 모두 나에게는 나를 비춰 볼 수 있는 훌륭한 거울이었습니다. 여기까지 함께한 우리 팀 모두에게 하나님의 선하신 이끄심이 앞으로도 늘 함께 하길 기원하며 마지막으로 최고의 결혼 선물을 안겨준 내 남편 나무님께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부부싸움을 잘 하는 것은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이것은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고 부부가 하나되 가는 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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