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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 것 같아요
이름 동산가족센터 작성일 16-11-02 11:57 조회 7,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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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살 것 같아요

작성자: 사랑이(초급과정)

처음 동산가족센터를 왔을 때에는 아무 생각 없이 말 그대로 그냥 왔던 거 같고 벌써 초급과정이 끝났네요. 함께하는 동안 참 좋았습니다.

초급과정을 모두 끝내고 나서의 나의 마음이 많이 편해졌는데요. 하지만 왠지 마음 한 켠에는 위축된 내가 그래도 아직은 남아 있는 듯합니다.앞으로 더 편해지리라 믿고 있구요. 늘 부족한 것 같고 소심한 내가 아닌 자신 있는 나를 만나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함께하는 동기 분들과도 처음에는 서먹서먹해서 나의 이야기를 꺼내놓기가 조금은 어색하고 낮 설었는데 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주시고 위로해 주시고 함께 울어주었고 그렇게 위안이 되었고 또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공감하며 회를 거듭 할수록 마주 앉은 얼굴들이 익숙해 지고 편해졌고 나를 내보일 수 있는 특별한 인연으로 만났다 싶어 더 정이 갑니다.

러더님의 값진 말씀들은 리더님의 말씀처럼 내 것으로 가져와서 활용을 하라고 하셨는데 생각은 있지만 실천이 잘 안되지는 않더라고요. 그냥 얻어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 욕심만 앞섰지 노력이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자신 있게 참 잘했다고 저한테 칭찬해주고 싶은 것은 우리부부는 홀시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신혼 때부터 지금까지 24년 동안 함께 살고 있는데요.

시어머니와 사이가 좋지 않아 힘들었던 시절이 많았습니다. 저한테 집은 편안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라 또 하나의 일터였고 시어머니 눈치 보며 혼나지나 않을까? 심기를 불편하게 한게 있지는 않나 방에 있다가도 시어머니 소리가 나면 온 신경이 밖으로 쏠리고 흔히들 말하는 시집살이 인 거죠. 퇴근하는 발걸음에는 묵직한 추가하나 데롱데롱 메달린 것 처럼 걸음이 무거웠고 시어머니는 저한테는 늘 어럽고 무서운 분이셨고 불편했습니다. 시어머니와 잘 지내고 싶은데 내 마음같이 않아 속상할 때가 많았는데. 

동산가족센터를 다니면서 허그를 하기 시작했고 처음에 선듯 안아지지 않았지만 지금은 아무렇지 않게 따뜻한 가슴으로 안아주면서 토닥여 주며 잘 다녀 왔냐는 시어머니의 말씀 한마디가 너무 감사하고 그 동안 살면서 마음 고생 했던 일들이 싹 씻겨 나가는 듯이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너무 감사하고 또 감사한 일입니다. 생각해 보면 싹싹하지 않은 며느리에 말 한마디 곱게 하지 않은 남편 시어머니는 참 외로우셨겠다.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고 서로 안아주면서 저 또한 마음이 평온해졌듯이 시어머니도 마음의 평화를 찾으신 듯 따뜻해 지셨습니다 예전에는 무서워서 눈도 제대로 마주 치지 못했던 시어머니였는데 지금은 눈을 마주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허그 한지 6개월이 지났는데 지금까지 저한테 싫은 소리 한번 않하셨답니다. 퇴근하는 발걸음도 사뿐사뿐하구요. 작은 노력으로 큰 기쁨을 누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 하나씩 변화되는 남편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마웠습니다. 또 한편으론 열정적이고 노력을 많이 하는 남편이 부럽기도 하구요., 내 남편이 자랑스럽습니다.

지금 이순간 마음이 따뜻하고 너무 좋아요.

20년을 넘게 부부로 함께 살면서도 서로 잘 알지 못해 할퀴고 상처 내었던 시간들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지금 이라도 부부프로그램을 통해서 하나하나 알아가고 거듭나면서 좀더 이해하고 더 많이 사랑 할 수 있었던 아주 값진 시간 이였습니다. 동산가족센터 부부학교 프로그램을 만나서 너무나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를 통해 함께 나누고 행복한 세상을 만나기를 바랍니다. 리더부부 그리고 53기 가족여러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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